백암저술

(사)임시정부대통령 백암 박은식선생 기념사업회

겸곡문고(謙谷文稿)(1901)

박은식의 유고집

박은식이 구한말 당시 쓴 글들을 자신이 정리해 만든 유고집이다. 각종 서간문과 정부에 제출한 여러 종류의 의견서 등을 차례로 모은 것으로 일정한 문집의 형태를 취했다.

이 문집 속에 있는 「상의재민상서(上毅齋閔尙書)」, 「의상학부대신서(擬上學部大臣書)」, 「여손문산정현서(與孫聞山貞鉉書)」, 「여김국장서(與金局長書)」, 「여김창강서(與金滄江書)」 등은 국가의 흥망과 깊은 관련을 가진 문학 · 학문 · 문화· 교육 · 역사편찬 · 번역 등에 관해 쓴 글이다. 『겸곡문집』 내에 있는 글중 박은식의 주장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글은 「흥학설(興學說)」과 「종교설(宗敎說)」이다.

「흥학설」은 개화에 대한 박은식의 식견과 의지를 나타낸 글이다. 이 글에서 그는 국가는 사람에 의해서 서고, 사람은 학문에 의해서 이룩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가가 국가답게 되려면 당연히 사람의 사람다움을 기초로해야하며, 사람의 사람다움을 논하려면 당연히 학문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아름다운 학문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학교를 만들고 그에 합당한 예산을 세우며, 개명한 나라의 것을 배우도록 하되 비교 참착해야 한다고 했다. 흥학의 구체적인 안으로는 유교를 교화의 수단으로 강화하고 각국에 유학생을 파송하며, 학숙을 넓게 세우고 책을 간행하며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배우지 않으려는 자는 국가가 벌을 주고 강제로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설」에서는 유교의 종교화를 위해 유교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학부(學部) 직속으로 태학(太學)을 설립하고, 각 군(郡)에 교수 1 ~ 2인을 둘 것이며, 소학(小學) · 사서(四書) 등을 국문으로 번역해 가르쳐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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