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저술

(사)임시정부대통령 백암 박은식선생 기념사업회

한국통사(韓國痛史)(1914)

1914년 집필해 1915년 발간함. 중국 상하이(上海)의 출판사 대동편역국(大同編譯局)에서 간행한 저서로 대원군 집정에서부터 망국전후까지의 한국근대사를 근대역사학 방법론에 입각해 저술한 책.

이 저서는 한국근대사를 일반적인 한국근대의 역사, 일제침략사, 한국독립사의 세 면에서 서술했으면서도, 그 가운데 일제침략사에 더욱 비중을 두고 체계적으로 언급한 역사서다. 박은식이 일제침략사에 비중을 두고 서술한 이유는 한민족의 독립운동을 위한 정신적 원동력을 결정하고 격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즉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독립운동 투사로 양성하기위해서는 「통(痛) : 아픔」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술한 일제침략사가 혹시라도 민족패배주의나 좌절감을 수반할 것을 염려해 아픈 역사를 기록하면서도 반드시 독립운동사를 도입시켜 한민족의 투쟁정신을 밝혀 주었다.

『한국통사』는 ① 사실에 대해 객관적인 서술, ② 객관적 서술에 대한 논평, ③ 논평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안설(按說)’을 붙여 저자의 논평을 부기하는 등의 체제를 가졌다. 그리고 기전체나 편년체 같은 전통사학의 서술방법을 따르지 않고, 사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그 전후의 계기적 연관과 인과관계를 밝히는 근대사학의 방법을 취했다.

『한국통사』는 간행되자 곧 중국 관내와 만주(滿洲)는 물론이고, 러시아 미주의 한인사회에까지 전달되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도 비밀리에 반입되고 보급되어 식민지하에서 신음하고 있던 한민족의 의식을 깨웠다. 그리고 깨우침음 곧 투쟁정신으로 바뀌어 독립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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