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저술

(사)임시정부대통령 백암 박은식선생 기념사업회

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1920)

3.1독립운동에 충격을 받은 박은식이 1919년 집필을 시작해 1920년 중국 상하이(上海) 유신사(維新社)에서 출간함. 1884년 갑신정변부터 1920년 만주(滿洲) 독립군의 청산리대첩(靑山里大捷)과 그에 이어 일어난 경신참변(庚申慘變)까지를 서술한 한국사 저술.

서(序)와 상편(25장), 하편(31장),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에서는 “인종의 자격이 서로 같고, 종교 · 역사 · 언문 · 풍속에 국혼(國魂)이 멸하지 않는 자는 일시적으로 타국에 병합되어도 종래에는 분리 · 독립하게 되며, 국혼이 강한 우리나라는 반드시 광복의 날을 맞을 것”이라고 서술동기를 밝혔다. 상편에서는 한국에 대한 일제의 침략과정과 망국 후 조선총독부의 야만적이고 불법적인 폭악성을 고발했다. 그리고 그에 맞서 발생한 갑오농민전쟁, 독립협회의 활동, 의병전쟁, 헤이그 특사사선, 안중근의거와 105인 사건 등 항일 구국투쟁의 내용을 서술했다. 하편에서는 한민족과 일본민족은 얼음과 숯과 같아 결합될 수 없는 관계임을 천명했다. 그리고 3.1운동 당시의 세계정세, 3,1운동의 발발과 전국의 만세시위 상황, 재외 한민족의 독립선포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만주 독립군의 활동과 청산리대첩, 경신참변 등을 서술했다. 마지막 부록에는 일제의 식민 수탈상과 한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한 세계여론을 언급했다.

이같은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는 문자 그대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혈투(血鬪)의 역사”를 기록한 저술이다. 『한국통사』가 ‘아픔’을 자각케 해 구국주의 정신을 깃들게 한 것이라면, 『혈사』는 그 정신을 ‘혈투로 진화시켜 실전과 행동을 직접적으로 고취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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